[CockTail] mojito 칵테일 : CockTaiL


여름에 어울리는 칵테일이라고 하면 역시 모히또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사각사각한 얼음 플레이크에 민트, 라임과 소다수란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조합이지요.

게다가 요즘은 예전처럼 레몬으로 라임을 대체하는 그런 모히또는 거의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고 여건이 되는 곳은 생라임, 그렇지 못한 곳은 냉동이나마 라임을
쓰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히또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요. [CockTail] 모히또

그래도 오랜만이니 가볍게 모히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모히또는 쿠바에서 만들어진 걸작 칵테일입니다.
모히또의 어원은 mojo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는데 오스틴 파워의 누군가가 생각나는군요...

모히또와 다이쿼리는 걸작 칵테일이지만 그 이름이 그렇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역시 이 분의
힘이 크긴 합니다, 바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가 한 My mojito in La Bodeguita, my daiquiri in El Floridita 말은 꽤 유명합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헤밍웨이의 힘이 아니었어도 반드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칵테일이 되었을겁니다.

마티니와 마찬가지로 어떤 유명인의 힘을 빌려 알려져야만 할 정도로 저력이 약한 칵테일이 아니지요.
럼과 라임, 민트와 소다수의 황금재료로 만들어진 그 맛은 정말... 첨언을 하면 사족일 뿐입니다.



그래서 마시러 갔지요. -_-





홍대에서 가장 즐겨찾는 RS의 모히또입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고 경력이 충분한 바텐더분이 만드는 모히또는
강렬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그런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사탕수수 스틱같은 가니쉬는 좀 더 호감이 가게 만들지요.
말하자면 더 있어보인다고 해야 할지.





RS에서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이 와일드 플라워입니다.
구워서 캐러멜화 시킨 바나나 가니쉬가 인상적인 칵테일이지요.





날도 덥고... 또 하나 홍대에서 칵테일로 빠지지 않는 바, 팩토리로 가보았습니다.





팩토리의 모히또는 상당히 클래식한, 민트줄렙의 조주법을 따르는 스타일의 모히또로
커다란 임팩트는 없지만 훨씬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맛입니다.





민트잎의 가니쉬, 워낙 스타일이 틀려서 "어디의 모히또가 낫군!" 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고 좀 더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가야겠지요.





RS의 것이 라임과 민트향이 진하고 단맛이 약한데 팩토리의 모히또는 알콜향이 덜하고
부드러우며 단맛이 좀 있는 편입니다.





이건... 대학로의 바에서 마신 모히또입니다만...





재료를 아껴서는 절대 맛있는 모히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지요.
가격도 구천원인데.... 민트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소다수를 마시는 기분이라 결국
끝까지 마시지 못하고 남기고 말았습니다. -_-


모히또는 소위 말하는 작업주, 즉 "후딱 뿅 가게 만들어서 우헤헤!!" 같은 저속한 의미의 작업주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칵테일에 대한 실례지요.) 다만 같이 동석한 여성분을 배려하고
정말 맛있는 칵테일을 권하고 마음을 전하는 그런 의미로의 작업주로는 또한 제격이지요.
무더운 여름밤, 테라스에 앉아 건네는 모히또! 그냥 예술이네요.


마지막으로 바카디의 커머셜 영상 하나를 첨부합니다. 이게 꽤 재미있네요.

바카디 커머셜 영상

동영상을 보면 현재의 모히또가 예전과는 달리 좀 더 간략하고 세련된 형태로 조주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민트줄렙과 비슷한 조주를 하던 것과는 달리 약간의 머들링을 제외하면
그대로 스트레이트 빌드와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지지요.

부드럽고 청량한 느낌보다는 와일드하고 스타일리쉬한 그런 맛을 강조하는 요즘의
트렌드라고 해야하겠군요.


무더운 한 여름, 시원한 모히또, 강렬한 럼이 한잔, 그리고 시가가 하나 있다면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덧글

  • 술마에 2011/06/01 18:25 #

    RS는 어디에 있나요??
  • 하로 2011/06/02 13:25 #

    삼거리 포차 맞은편인데 진짜 간판이고 입구고 눈에 잘 안 띄어서 지나치기가 십상이지요. --;
  • 2011/06/01 20: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1/06/02 13:27 #

    확실히 찾아보기 힘든 바이긴 한데 홍대라는 환경에서 혼자 독야청청하는 분위기입니다.
    거기서는 블랙러시안이나 그런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단순한 칵테일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죠. 진짜 특이한 무언가를 마시지 않으면 ㅎㅎ
  • JEICHI OLIVER 2011/06/01 23:39 #

    오! RS 다녀오셨군요 :)
    저도 로빈형과 아는 사이라 자주 간답니다.
    다음에 가실때 사장님께 제 얘기 해보시면.... 욕하실겁니다 -_-;; ㅋㅋㅋ
  • 하로 2011/06/02 13:27 #

    다음에 가면 꼭 말씀을 드려봐야 겠군요 ㅎㅎ
  • enif 2011/06/02 12:40 #

    RS 모히토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조만간 고고씽 해야겠어요 ㅎㅎㅎㅎ

    http://enif.kr/3335391 요 동영상도 신나서 좋아한다지요 ㅎㅎㅎㅎㅎㅎ
  • 하로 2011/06/02 13:29 #

    와일드한 빌드 타입의 모히또를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전 예전의 클래식 줄렙 스타일의 것도 좋아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 까날 2011/06/02 21:49 #

    로빈스 스퀘어라는 이름이 사장님 이름이 로빈이라서...였군요.
  • JEICHI OLIVER 2011/06/02 22:38 #

    그래서 우리는 로빈‘s 만남의 광장이라고 부르고 있... -_-);;;
  • 팡야러브 2011/06/04 13:50 #

    저는 좀 달면서도 향이 강한걸 좋아하는데 어딜 가야 될까요.. ㅎㅎ
  • 2011/06/08 22: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atastrophe 2012/09/28 13:07 #

    뒤늦은 댓글입니다~~~ㅎㅎㅎ 대학로 모히또는... 정말... 웬 토닉워터에 민트 찌꺼기를 버려둔거 같군요... 개인적으로 대학로에서는 SAM1999 를 즐겨가는데, 거기 모히또가 재료를 넉넉히 사용하고 다양한 과일을 사용한 어레인지가 눈에 띄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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