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의 술장 기승전결 리큐르 : Liquor


시작은 누구나 그렇듯이 미약하게.
정말 있을 것만 있다.. 라는 느낌이지요.
기껏해야 블랙러시안에 갓파더, B-52, 테킬라 선라이즈에 오렌지 블로썸...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레시피를 위한 모음입니다.



어느 정도 구색이 확실하게 갖춰진 모양새네요.
베이스로 쓰일 기주는 다 갖춰진 상태고 큐라소라던가 각종 리큐르들도 갖춰진,
우리나라에서라면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 캐주얼 바 정도의 구성입니다.



거의 완성에 가깝습니다.
지난번에 비해 좀 더 매니악한 리큐르들이 갖춰지기 시작했지요. 커피 리큐르만 세종류..
가미 보드카의 종류도 꽤 늘었습니다.



거의 최종 단계...
이 정도 갖춰두면 웬만한 칵테일 북의 레시피 80%는 가볍게 커버합니다.
일단 디포드 가이드의 80% 정도는 가볍게 소화... 400종 이상의 칵테일이 가능한 정도지요.
어지간한 바 이상입니다만.. 사실 그다지 의미가 없는 짓이기도 합니다. 잘 나가는 몇 종만
갖춰두면 되지 이렇게 하나하나 다 가지고 있으려는 것은 과욕이지요.
저 중 대부분의 슈냅스는 한 병으로 3년 이상 사용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술장이라기 보다는 책장 여기저기에 가져다 둔 정도네요.
어디에 무슨 술이 있는지 척척 알아보신다면 그것도 대단한 내공입니다.
이젠 욕심내지 않고 슬슬 한두잔씩 좋아라 마실 수 있는 술들만 남았네요.

잔이나 칵테일 툴이 아직 미국에 남아있다보니 여기서 뭘 더 준비해야겠다는
의욕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만져보고 싶은 술들은 대충 저 쪽에서 다 만져봤으니 욕심이
막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일단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저렇게 스톡을 갖춰놓는 것은
당분간은 생각도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갖춰놓고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역시 술은 느긋하게 맘편히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제일이지요.



덧글

  • enif 2011/11/09 20:04 #

    이제 손님만 있으면 되나요? ㅎㅎㅎㅎ
  • 하로 2011/11/09 23:38 #

    미국에서는 상시 오픈이었지요 ㅎㅎ
  • sandmeer 2011/11/09 21:47 #

    이제 손님만 있으면 되나요 (2) ㅎㅎㅎ
    진짜 책장 구석구석에 막 숨겨져 있는 느낌이네. 숨은그림찾기!
  • 하로 2011/11/09 23:38 #

    어디에 뭐가 있는지 척 보고 찾아낼 수 있다면 그 사람도 만만치 않은 술쟁이란 말이겠지.. -0-
  • 에스j 2011/11/09 21:56 #

    어흑... 저도 디포드 가이드의 반은 커버할 수 있을 듯. 그러나 마시진 못하니..ㅠㅠ (근데 '하로의 출장 기승전결'로 보고 들어왔습니다. 으하하하;;) 칵테일 툴은 한국으로 안 가져오셨나요? 꽤 아끼셨던 걸로 알고 있어서 당연히 이삿짐으로 보내셨을 거라 생각했는데.
  • 하로 2011/11/09 23:39 #

    제대로 관리도 하기 힘든 것을 왜 그리 욕심을 부렸는지 모르겠어요.
    들어올 당시에 다시 미국으로 나갈 가능성이 반반이었던지라 혹시나 싶어 싸놓고
    놔두고 왔는데 한국에 남는 것으로 확정이나 다름없으니 싹 다 가져와야죠 ㅎㅎ
  • 까날 2011/11/10 00:19 #

    책장인가 술장인가.......
  • 하인켈릭 2011/11/10 22:24 #

    한때 소소하게나마 칵테일 만드는걸 취미로 해봤던 지라 반가운 술병들이 많네요 ㅎㅎ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해보고 싶네요.
  • Catastrophe 2012/09/28 13:03 #

    러...럭셔리하다........(코피) 제 꿈속의 그 모습이로군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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